여수시 소호동에 위치한 현지인 추천 맛집, 터진만두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터진만두 주변에는 인구 밀집도가 나름 높은 소호동 주거지역과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은 디오션 리조트/호텔이 위치하고 있어 여수시에서 유동인구가 꽤 많은 지역입니다.
그렇기에 여수 현지인들에게 명성과 인지도, 인기 높은 여수 현지 맛집으로 표현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죠.
여수 현지인으로써 이런 맛집은 당연히 방문해 봐야죠.
그래서 제가 한 번 다녀와봤습니다.
유명한 만큼 맛도 좋았을지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열심히(?) 알려드릴게요.
터진 만두 정보
-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소호로 253-1번지
-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
- 휴무일 : 없습니다 :)
- 브레이크타임 : 월 - 금 오후 4시 - 오후 5시
- 라스트 오더 : 브레이크 타임 전 오후 3시
- 화장실 : 식당 내부 위치
- 주차장 : 식당 앞 터진만두 전용 주차장
여수시 소호동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며 근처 밀터(칼국수, 해물파전 맛집), 코다리찜 맛집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요. 맛있는 식당 3개가 근처에 자리하고 있어 참 좋더라고요. 골라 먹어도 절대 실패하지 않는 식당들이에요.
터진만두 식당 내부는 크다, 작다라고 명확히 묘사하기 어려운 수준이에요. 적당한 사이즈라고 표현하는 게 가장 맞는 것 같은 느낌. 모든 좌석은 테이블과 의자로 이뤄져 있기에 불편한 양반자세를 해서 식사를 할 일은 없답니다.
그리고 터진만두는 홀이 메인이나 룸도 있기에 지인들과 나름 PRIVATE한 분위기에서 식사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어요. 소소하게 소수 인원들과 조용히 식사를 하기에도 좋고, 그룹을 지어 회식을 하기에도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 들어요.
터진 만두의 가장 매력적이 부분은 이북식 손만두 전문점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흔히 먹는 만두 맛과 식감이 조금 다른 게 터진만두 고유의 특징이죠.
※ 만두는 옛날부터 남부지방보다는 북부지방에서 많이 먹었는데 그 원인으로는 만두에 들어가는 숙주나물과 두부 등의 만두소 재료들을 저장하는 냉장 기술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따뜻한 날씨의 남쪽지역에서는 만두소 재료 저장이 어려워 쉽게 상하는 탓에 만두를 접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남한, 북한으로 분단되기 전에도 남한보다는 평양, 개성 등의 이북에서 만두를 많이 먹었음을 이야기나 영화 등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었죠. 독립투사 영화를 볼 때마다 윗 지방에서 독립운동을 준비하여 만두를 먹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때마다 이북식 만두를 엄청 먹고 싶더라고요. 그 맛을 여수에서 맛보게 되었네요 ㅋㅋㅋ 북한은 갈 수 없는 곳이니까요? ㅋㅋ
식당 앞에 터진만두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자차를 타고 가셔도 주차에 대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좁아 보이기는 하나 차량 수용성이 좋은 편이라 꽤 많은 차를 주차할 수 있어요.
식당 내 깔끔하고 깨끗하게 관리 중인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어 식사 중 갑작스러운 용변 문제도 빠르게 해결 가능해요.
터진만두 메뉴
싱글메뉴, 그리고 세트메뉴까지!!
터진만두에는 만두만 판매하는 게 아니었어요. 백김치와 깍두기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었고 보쌈도 먹을 수 있는 식당이랍니다. 그 외 만두국, 떡만두국, 터진만두국, 곰국시, 물냉면, 비빔냉면, 매운 냉면, 김치만두, 야채만두, 반반만두, 군만두, 김치말이전골, 만두버섯전골을 먹을 수 있어요. 상기 메뉴들은 단일 메뉴들이며 아래와 같이 세트로 즐길 수 있는 메뉴구성도 있어요.
- 세트 A : 보쌈, 찐만두, 군만두, 해물파전, 모듬전, 터진만두국/만두국 선택1
- 세트 B : 보쌈, 찐만두, 군만두, 해물파전, 모듬전, 만두버섯전골/김치말이 전골 선택1
- 세트 C : 보쌈, 찐만두, 군만두, 탕수만두, 해물파전, 모듬전, 만두버섯전걸/김치말이 전골 선택1
아 그리고 막걸리와 상당히 잘 어울리는 메뉴, 전도 드실 수 있는데 전 종류로는 모듬전과 해물파전 2가지로 이뤄져 있습니다.
터진만두를 방문했을 때 살짝 기온이 낮아 추워지는 몸을 녹이고자 영양분 풍성한 만두버섯전골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해물파전 두 가지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터진만두 냉철한 맛평가 :)
단조롭지만 제 역할 했던 밑반찬
맛평가를 하기 전 기본으로 제공된 밑반찬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밑반찬, 엄청 단조롭습니다. 섞박지와 물김치, THAT'S IT. 엄청 간결하죠? ㅋㅋㅋ 뭐 고민해서 먹을 거 없어서 좋기는 한데 괜스레 아쉽기도 했답니다. 밑반찬이 적게 나온다는 건 메인메뉴를 더 집중해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메인메뉴에 엄청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물김치와 섞박지의 경우 그 반찬을 먹으면서 느껴지는 알싸함과 매콤함, 거기에 아삭아삭한 재밌는 식감까지 메인 메뉴들을 먹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주는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해준 메뉴들이에요.
역대급은 아니지만... 맛있게 먹기에 딱! 좋았던 해물파전
해물파전의 경우 오징어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어 좋았어요. 먹기 좋게 잔잔한 크기로 잘라 제공돼서 더욱 좋았고요. 질기지 않고 쫄깃한 식감은 해물파전의 QUALITY를 더 올려줬죠. 오징어 외에도 홍합, 부추, 쪽파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재료가 풍성하게 들어있고 두께도 나름 두터운 편이라 상당히 만족스러웠어요. 두께가 두꺼운 해물파전의 경우 맛이 밍밍하거나 느끼함이 많이 느껴질 수 있는데 터진만두의 해물파전은 밀가루 재료 대비 밀가루 반죽이 적게 들어 있어 아주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많은 재료들과 밀가루 반죽이 딱 맛있는 수준으로 잘 익어 고소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잘 느낄 수 있었던 해물파전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수없이 많은 해물파전을 먹어봤고 상당히 좋아하는 메뉴인지라 해물파전에 대한 맛평가 기준은 아주 까탈스러운 편이기에 솔직하게 말하자면 "와 진짜 맛있다, 대박!!"이라고 외칠만한 수준의 맛있음은 아니었어요.
바삭한 식감에 다양한 해물재료들이 만들어내는 고소함이 좋으면서도 뭔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죠. 오히려 재료들이 잘 어울리게끔 해주는 반죽의 양이 적었던 탓일까요? 혹은 재료들의 맛에 특이점이 있었던 걸까요?
물론 제 기준 역대급의 맛과 QUALITY는 아니었으나 식사를 하면서 맛있게 즐기기에는 부족함 없는 맛이었어요. 재료도 나름 풍부하고 바삭한 식감과 고소, 담백함이 잘 느껴져 맛있기는 했으나 BEST라고 표현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해물파전이었어요. 다음에 다시금 방문해서 재도전해봐야겠어요. 무언가 아쉬웠던 이유를 명확히 알아보고자? ㅋㅋㅋ(이 때는 또 정말 맛있을 수도..?)
해물파전은 식탁 위에 올려져 있는 "초간장(식초 + 간장)"에 찍어먹으니 짭조름함이 증폭되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초간장 덕분에 해물파전에 있는 해물과 쪽파, 그리고 부추가 지닌 고유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담백하면서 깊은 국물 맛 아주 NICE :)
갑작스레 낮아진 기온에 뜨끈한 국물이 무척 생각났던 날이었기에 터진만두 방문이 더욱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약 5년 만에 방문한 터진 만두인데 그때 방문해서 먹었던 맛이 지금도 나는 걸 보니 상당히 맛있는 맛이기는 한가 봐요.
터진만두에서 주문한 버섯만두전골은 요리 이름처럼 버섯과 만두가 주 메인재료로 만들어진 요리예요. 표고버섯과 팽이버섯을 기본 BASE로 하여 고기만두, 김치만두, 거기에 샤브샤브 느낌의 육고기까지 들어있는 영양소 많은 보양식 느낌의 요리였습니다.
이북식 손만두는 만두 소가 훤하게 보일 정도로 만두피가 굉장히 얇은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북식 만두를 이북에서 먹어본 적이 없어 실제 찐 맛은 알 수 없으나 여수에서 접한 이북식 만두의 경우 이남식 만두 대비 간이 세지 않으면서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맛이 더 강했던 듯하고, 만두소와 만두피가 만들어내는 담백함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남쪽 지역보다 북쪽 지역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아 재료가 상할 일이 많지 않기에 간을 약하게 만드는 점이 이북식 만두의 특징인 것 같아요.
입 안에서 은은하게, 그리고 넓게 퍼져나가는 풍미가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그 맛을 즐겼던 식사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만두피가 얇아 오래 끓이다 보니 만두피가 터져 만두소들이 밖으로 다 빠져나오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비주얼은 조금 난잡해졌으나 맛은 오히려 더 깊어지면서 좋아졌어요 :) 얇은 만두피의 장점이자 단점이네요.
육고기와 다양한 채소들이 한 데 잘 어울려져 뿜어져 나오는 구수함과 담백함은 터진만두 만두전골의 가장 큰 특징이며, 거기에 얼큰함까지 더해져 온몸이 뜨끈해지는, 원활한 혈액순환으로 평온해지는 기운까지 느껴졌어요. 몸에 좋은 버섯의 맛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만두전골, 버섯의 진한 향과 칼칼한 육수가 잘 어울려져 상당히 인상 깊은 맛을 만들어 냈던. 날씨가 추워지면 다시금 생각날 듯한 맛이었어요.
추운 날 혹은 기력회복이 필요한 날 다양한 재료들로 몸속 영양분을 보충하면서 기운 재충전하기에 딱 좋은 메뉴, 터진만두의 만두전골. 식당 근처 디오션 워터파크도 있으니 워터파크에서 신명나게 놀고 터진만두에 방문해서 만두전골로 맛있는 식사 한 끼 하면 엄청 행복할 거 같아요. IT'S HEALING :)
만두러버가 인정하는, 그래서 더 믿고 먹어도 되는 터진만두 요리들. 여수 오시면 꼭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이상으로 여수 소호동에 위치한 터진만두 식당에 대한
정보와 함께 후기글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며
항상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 여수 소호동 맛집 터진만두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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